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은 4일 국가단위 장애인 건강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2011년 장애인 다빈도질환 통계'를 산출했다. 이 자료를 보면, 신체 구조와 기능 장애 때문에 목과 허리 통증을 포함한 등통증을 앓고 있는 장애인이 가장 많았다. 무릎관절증(4위), 어깨병변(6위), 기타 추간판장애(8위), 기타 연조직장애(9위), 기타 척추병증(10위), 척추증(13위), 기타 관절장애(17위) 등 근골격계통, 결합조직 질환이 다수였다.
근골격계질환 외에도 본태성 고혈압(2위), 만성신장질환(3위), 인슐린 비의존 당뇨병(5위), 뇌경색증(16위) 등 만성질환이나 중증질환도 상위에 분포됐다.
전체 인구의 경우 다빈도질환 1위는 급성 기관지염이었다. 상위 20개 질환 중 7개 항목이 감기 관련 상병으로 조사됐다. 감기 외에도 치은염과 치주질환(2위), 위염과 십이지장염(6위), 결막염(12위) 등 경증질환을 많이 앓았다.
반면 장애인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순위는 높았지만, 감기나 구강질환 순위는 낮았다. 이는 장애인구 중 노인인구의 증가와 노화와 관련된 건강문제에 대한 높은 취약성, 건강관리의 어려움 등 장애인이 갖고 있는 건강위험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