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인삼공사 헤일리 선수 = 연합뉴스DB |
KGC인삼공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1-25, 19-25, 22-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GC인삼공사는 1승3패 최하위(6위)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기분좋은 첫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현대건설에 막히며 연승을 달리지는 못했다.
2위 현대건설은 개막전 패배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릴 정도로 상승세였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헤일리 스팰만이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날 헤일리는 19득점(공격 성공률 31.57%)을 보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실책을 9개나 기록했다.
헤일리는 2~3명씩 따라붙는 블로커의 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여기에 백목화 이연주 선수가 각각 7득점, 8득점을 뽑아내는데 그치며 헤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지 못했다.
1세트 KGC인삼공사는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5점을 연속으로 허용했다. GS칼텍스 양효진에게 연속 2점을 내준 후 헤일리의 네트터치와 오픈아웃으로 2점을 더 허용했다. 이어 긴 랠리끝에 이연주의 퀵 오프가 김세영의 블로킹에 걸리면서 2-8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사실상 세트를 내주는 점수였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 들어 초반 팽팽한 승부를 벌이며 14-14까지 끌고갔다. 하지만 GS칼텍스 김주하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에밀리에게 오픈 공격을 내주며 4점을 순식간에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KGC인삼공사는 헤일리의 백어택 포히트와 이연주의 퀵오프가 이다영에 블로킹에 걸리며 14-20까지 벌어졌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2세트를 19-25로 내줬다.
3세트 KGC인삼공사는 백목화의 서브에이스 2개와 헤일리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8-3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경기중반 현대건설에게 9-9 동점을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GC인삼공사는 16-14로 앞선 상황에서 12번의 랠리 끝에 헤일리가 블로킹 실패로 점수를 내주면서 분위기를 빼앗겼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3점을 더 내주며 16-18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KGC인삼공사는 이연주와 헤일리의 공격이 잇따라 실패하며 코너에 몰렸고 결국 22-25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오는 4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갖고 시즌 2승째 도전에 나선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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