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개발을 통해 생태계 보전과 경제 개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생각이다.
도의회는 29일 아산시 청소년교육 문화센터 소강당에서 '하천이용 활성화 및 효율적 유지관리방안 모색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응규 의원(아산2)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토론회는 하천 내 친수 공간 조성을 통한 안전하고 쾌적한 명품하천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정권 가천대 교수가 하천이용 활성화와 유지관리에 대해 기조발제 했다. 이어 김응규 의원을 비롯한 전태진 도 자연재난과장, 오혜정 충남연구원 박사, 김일환 순천향대 아산학 연구소 연구실장 등 각계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최 교수는 “하천은 자연과 경제 논리 등 주요 쟁점이 맞서고 있다”며 “하천의 고유·역동성은 지키되, 지역경제 활성화를 결합할 대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물은 공기와 더불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자원임은 분명하다”며 “지역 고유의 색을 살린 하천 복원을 통해 체육과 문화, 체육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과제다”고 설명했다.
전 과장은 “하천관리 지리정보시스템과 해당 구간 특성을 반영한 기능 공간의 배치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하천공간의 전체모습을 파악하고 대상하천의 정비 성격을 규정, 구체적으로 공간을 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실장은 “하천에 따라 전개되는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자원이 구축돼야 한다”며 “지역적 정체성을 함양해야 하천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토론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천을 관리 방안과 제도·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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