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뷰티 플래너·이인영 미용실 원장 |
미용실은 이쯤되면 조금은 한산해진다. 비단 미용실 뿐만은 아닐테지만 이 불황을 누군가는 수능시험때문이라고 하기도 하고, 경기침체때문이라고도 하며, 날씨를 탓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래도 저래도 같은 결과라면 차라리 즐기며 고민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핼러윈축제에 눈을 돌려보니 재미난 아이템들이 참 다양도 하다. 드라큘라의 망토, 송곳니, 마녀손톱, 빗자루, 마법사 모자 등 한해가 지날수록 재미나고 오싹한 소품들이 인기인 모양이다.
우리나라와는 거리가 먼 축제인 줄 알았는데 거리가 온통 호박으로 즐비한걸 보니 이또한 우리에게 문화로 다가오고 있는 모양이다. 여기저기 놀이동산, 지역마다 핼러윈축제가 화려하게 열리고 있어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젊은 남녀 데이트 장소로도 손꼽히고 있다.
핼러윈 데이는 매년 모든 성인의 대축일 전날인 10월의 마지막날 유령이나 마녀복장을 하고 다른 집에 찾아가 사탕이나 초콜릿을 얻으러 다니는 풍습이다. 우리나라의 동짓날 팥죽을 먹는 의미를 모르는 아이들이 핼러윈데이는 축제로 알고 있는 것이 씁쓸하기도 하지만, 좋은의미로 받아들여 요즘 시대에 맞는 축제로 만들어지면 훗날 전세계가 우리나라의 풍습을 축제로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늘상 같은 일이 벌어지고 피곤한 일이 더 많아져 지치고 지루할 수 있는 있는 직장에 나만의 파티를 열어보자. 여자라면 작은뿔 달린 머리띠만으로도 가능하니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고, 빨간립스틱만으로도 분장이 가능하다. 여러의미를 떠나 각박하고 삭막한 세상에 우리도 초콜릿 받는 아이들의 마음이 되어 주변을 밝게 비춰 서로 미소짓는 시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자.
이인영 뷰티 플래너·이인영 미용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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