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전체 토지 거래량에서는 전국에서 대전만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등 자료를 본보가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대전지역 지가변동률은 1.97%로 지난해 3분기 1.26% 대비 0.71%p 올랐다. 충남지역은 0.98%로 지난해 3분기 0.96%보다 0.02%p 상승했다. 충북지역은 1.43%로 지난해 3분기 1.24% 대비 0.19%p 올랐다.
이에 반해 세종지역의 올해 3분기 지가변동률은 2.73%로 지난해 3분기 4.07% 대비 1.34%p 내렸다.
올해 3분기 전국의 땅값 변동률의 경우에는 1.67% 상승했으며 지난해 3분기 1.43% 대비 0.34%p 오르는 등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올해 3분기 전체토지 거래량에서는 전국에서 대전만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대전지역 전체 토지 거래규모는 3만8251필지로 지난해 3분기 거래규모인 4만397필지 대비 5.3%가 줄었다.
이와 달리, 세종에서는 올해 3분기 거래규모가 3만7831필지로 1만7036필지인 지난해 3분기 대비 122.1%가 증가했다. 충남에서도 13만1337필지로 지난해 3분기 11만7417필지 대비 11.9%가 늘었다.
충북 역시 올해 3분기 전체토지거래규모가 7만9144필지로 지난해 동기 7만8281필지 대비 1.1%가 증가했다.
이번 통계에서 세종시의 지가변동률이 위축된 것은 상당수 주택 개발이 완료된 지역이 늘면서 부동산 가격에 대한 일부 거품론까지 나오고 있는 분위기 때문이다.
일부 상업시설에 대해 일부 개발시행업체는 세종지역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대전에서는 개발 수요에 대한 기대감에 땅값만 올랐을 뿐 개발사업이 난항을 걷고 있어 토지 매매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지역의 부동산컨설팅 전문가는 “충청권의 부동산 가치가 최근들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 같다”며 “그동안 세종시 개발로 관심이 높아졌지만 예전만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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