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내년 잡자"… 오키나와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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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년 잡자"… 오키나와서 날갯짓

시즌 준비 스타트 … 오늘부터 일본 마무리 캠프 FA 김태균·조인성 등 제외 … 수술·재활돌입 선수도

  • 승인 2015-10-25 16:42
  • 신문게재 2015-10-26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6일.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펼쳐진다. 정규리그 1위 팀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 NC 다이노스를 접전 끝에 이긴 두산 베어스의 명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같은 날,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6위로 마감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한다.

한화는 마무리 훈련을 위해 26일 오전 11시 15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이번 마무리훈련은 이날부터 11월30일까지 총 36일간 고친다구장에서 코칭스탭 12명, 선수 37명 등 총 49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해 마무리훈련에 선수 대부분이 참가하며 70여명으로 구성된 역대 최다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첫 해인 만큼 선수단 전력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캠프 도중 투수 송창현, 이태양, 유창식, 포수 엄태용, 내야수 송광민, 외야수 이양기 등이 정밀검진을 위해 귀국하는 일이 발생했다.

올해에는 선수단을 대폭 축소했다. 시즌 막판 김 감독은 이번 마무리훈련은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감독은 “몸이 아프거나, 체력이 부족한 선수들은 데려가지 않겠다”고 기본 원칙을 밝혔다. 김 감독은 출발 전날까지 참가 선수 명단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FA를 앞둔 김태균과 조인성,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정근우와 이용규는 제외된다. 여기에 수술과 재활에 돌입한 선수들도 불참했다. 투수 윤규진은 지난 15일 '오른쪽 어깨 관절 클리닉 수술'을 받으며 명단에서 제외됐다. 약 3개월간에 회복기가 필요할 전망이다. 당분간 기초 체력 훈련과 어깨 보완 운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회성과 이태양도 계획해서 재활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배영수 역시 팔꿈치 수술을 고려하고 있어 명단에서 빠졌다.

앞서 한화는 교육리그 참가와 코치진 교체로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4일 코칭스태프와 선수 43명을 '2015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시키기 위해 미야자키로 보냈었다.

이들은 5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으로 시작해 26일 세이부 라이온즈전까지 22일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송은범, 이성열, 허도환 등 고참급 선수들과 하주석, 오선진 등 군 제대선수들이 합류했다. 교육리그에서는 타자 중에는 정범모, 오선진이, 투수 중에는 송은범, 김범수 등이 주목을 받았다.

한화는 지난 8일 니시모토 투수 코치 등 올 시즌을 함께한 코치 6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지난 16일 한화는 롯데 작전코치 출신 김응국 코치와 SK 주루코치 출신 윤재국 코치를 영입했다. 나머지 코치진 영입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선수단보다 하루 앞선 25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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