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한국 야구 전설 박찬호가 KBO의 추천을 통해 오는 11월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회’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KBO는 “대회 참가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홍보대사는 대회 홍보 및 자국 대표팀 응원을 통해 야구의 세계화와 2020년 올림픽 재진입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주고 출신 박찬호는 한양대 재학 중인 1994년 LA 다저스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저리그 투수로 데뷔했다. 2012년을 끝으로 한화에서 은퇴한 박찬호는 19년 동안 메이저리그와 일본, KBO 리그에서 활약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124승은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이다.
박찬호는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나에게 야구는 단순히 스포츠가 아닌 삶 자체였고, 국가대표로 마운드에 섰던 기억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다. WBSC와 프리미어12 국제대회를 대표하게 되어 책임감이 무거운 만큼 야구를 전 세계에 알리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은 “박찬호를 위촉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명성으로 새롭게 펼쳐지는 이번 프리미어12 대회와 국제적으로 야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박찬호를 LA 다저스로 스카우트한 피터 오말리 전 LA 다저스 구단주는 “박찬호는 글로벌 야구 홍보대사로 임명되기에 충분하다”면서 “이번 대회는 물론 유소년 야구 발전에 앞으로 많은 공헌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소집돼 11월 4, 5일 쿠바와 서울 슈퍼시리즈로 평가전을 갖는다. 6일 일본 삿포로로 출국해 8일 삿포로 돔에서 일본과 대회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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