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20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 만나 당면한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이번 회담에서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국정 전반에 관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역사교과서 문제와 민생경제현안, 노동개혁, 남북관계 및 한반도평화문제에 관해 깊이있는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를 잇따라 만나 박 대통령의 방미성과를 직접 설명하기 위한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양 측은 논의될 의제에서 첨예한 대립각을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설명해 정기국회에서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야당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어 하는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측은 정국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박 대통령에게 거론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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