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내 마음의 뜰 대청호'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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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헌 '내 마음의 뜰 대청호' 사진전

  • 승인 2015-10-20 18:10
  • 신문게재 2015-10-21 2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송세헌 사진전 ‘내 마음의 뜰 대청호’에 시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충남대 의대시절 학보사 기자 활동을 했던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이 24일 오후 3시 충북 옥천군 소재 옥천도서관에서 ‘내마음의 뜰 대청호’를 제목으로 한 사진전을 연다.
 
문호가 가인(可人)인 송세헌 원장은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안터 마을. 그 뜰 앞의 대청호를 담아봤다”며 “흐르던 금강이 쉬어가는, 자궁같이 안온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곳. 내 안의 안터 풍경을 보여드린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정지용 시인의 시 중에 ‘얼굴 하나야/손바닥 둘로/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호수만하니/눈 감을 밖에’라는 시가 있는데 꼭 그만한 호수가 여기 대청호에 하나 있다”고 소개했다.
 
송 원장은 “봄에는 꾀꼬리를 비롯한 뭇 새들이 번창하고 아카시아 꽃을 비롯한 뭇 꽃들이 방창하다”며 “사람들도 사철 낚시로, 그물로 바쁜 것을 보니 물속엔 물고기들도 번성할 것이 확실한 곳”이라고 말했다. 특히 “왜가리, 청둥오리, 물총새, 고니, 원앙, 기러기 등으로 사철 붐비니 분명 그러할 것”이라며 “밤에는 온갖 울 벌레들의 합창에 맞추어 별들이 취수탑을 맴돌며 깜빡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정겹고 풍족한 풍경을 더욱 고즈넉하고 변화무쌍하게 연출해 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이 곳에 빈번하게 출몰하는 물안개”라고 소개했다.
 
송 원장은 “대청호의 물줄기가 쉬었다 가는, 상선약수(上善若水)가 그득한 정지용 시인님의 ‘호수’가 여기 있다”며 “새벽 나룻배에 누워 호심(湖心)을 엿듣기도 하고, 엿보기도 하다가 10여년을 무딘 손으로 기록해 두었던 풍경을 부끄럽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24일 토요일 오후 3시 충북 옥천군 소재 옥천도서관에서 오프닝전을 열고 손님들을 초대하는 이번 송세헌 원장 사진전은 24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계속된다.
 
한편 송세헌 원장은 개인의 이윤보다 지역민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의사로서 수많은 봉사활동으로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고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모범납세자로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모범납세자상을 받기도 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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