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공공데이터' 잡아라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부동산정보업체 '공공데이터' 잡아라

부동산114·직방 협약 잇따라 … 공공기관 업무협조 본격시동

  • 승인 2015-10-20 18:05
  • 신문게재 2015-10-21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민간부동산정보업체들이 부동산정보를 취급하는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조에 나서면서 공공데이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정보업 시장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타 정보업체들 대비 양질의 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공공데이터 이용 활성화 및 업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데이터의 공개 및 이용 활성화는 물론, 부동산 관계 통계 및 정보구축 기술과 노하우 교류, 공동연구추진, 세미나, 포럼, 워크숍 및 공청회 개최, 자료 공유 및 발간물의 상호 제공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전월세 부동산 정보업체인 직방 역시 한국감정원과 '신뢰성 높은 부동산 정보 제공 및 정부3.0 협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공공데이터를 직방에서 활발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부동산 기초자료와 전월세 실거래가 등의 정보를 연동 방식으로 직방 서비스에서 공개한다.

직방 앱에서도 한국감정원의 부동산가격정보 앱을 연동해 이용자가 실거래가 등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민간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선제적인 공공기관 부동산 데이터 확보는 공공기관이 정부 3.0 정책 활성화와 맞물리면서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사업화까지 가능하도록 정부가 허용한 만큼 정보에 대한 국민의 접근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특정 민간부동산업체에 대한 공공데이터 개방의 쏠림현상이 없도록 균형적인 데이터 정책도 병행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 정보서비스업계 관계자는 “민간에 데이터를 공개한다는 면에서 여러모로 긍정적”이라며 “부동산 정보에 대한 공공데이터가 왜곡되지 않도록 감시 역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