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는 19일 “혁신에 완성은 없다. 오직 실천만이 있을 뿐”이라며 공식적인 해단을 선언했다.
혁신위는 그러나 최근 당내 의원 79명이 내년 총선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당론으로 요구하는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시스템 공천안 무력화이자 기득권 사수를 위한 반혁신”이라고 비판해 당내 논란이 예상된다.
혁신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안을 의결해 실천의 토대를 놓아주신 중앙위원, 당무위원, 그리고 최고위원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 5월27일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임명된 지 146일째에 공식 해단을 선언했다.
최규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당 혁신위원회가 자신을 비롯한 현역 의원 80여명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한 데 대해 '반(反)혁신'이라고 반발한 것과 관련,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혁신'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현역의원 평가를 담당할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이 이날 오전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당 지도부와 대면식에서 의원들은 오픈프라이머리 문제를 놓고 지도부 간 얼굴을 붉히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미 친박(친박근혜)의 반발로 인해 오픈 프라이머리 추진 동력을 상당 부분 잃은 상태여서 법 개정의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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