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3농혁신 정책의 유통 혁신과제인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운영을 통한 지역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도는 최근 청양군 문화예술회관에서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와 김지철 교육감, 홍정남 충남영양교사회장과 정영자 충남학교영양사회장을 비롯한 도내 영양(교)사,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학교급식 관계기관 합동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은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운영을 통한 식재료 공급체계 개선 등 도 정책에 대한 영양(교)사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함이다.
울산 북구의 학교급식 공공성 강화 사례와 경기도교육청의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개선 사례 발표, 도의 학교급식 정책 방향 설명,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허승욱 부지사는 “학교급식을 통한 친환경농산물 공급 확대 등은 영양(교)사들의 협조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영양(교)사들의 의견을 도정에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전국 최초로 전 시·군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운영 목표를 세우고 광역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 6개 시·군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도내 모든 시·군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 학교급식의 품질을 높이고 지역 농산물 소비도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각 시·군의 지역산 농산물 사용은 평균 65%, 친환경농산물 사용이 61%에 달한다. 이는 충남 전체 학교의 친환경농산물 사용비율이 46%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도는 올해 충남 전체 학교의 친환경농산물 사용비율을 50%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 공공성 강화와 품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현물급식 지원체계 구축 ▲국내산 원료 사용, 방부제·첨가물 미사용 등 품질기준 마련으로 식재료 간소화·표준화 추진 ▲로컬푸드데이, 영양체험 행사 등 교육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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