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논의한 결과 이달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현재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앞으로도 회복세를 이어 갈 것으로 판단해, 현 최저 수준의 금리의 영향을 더 지켜보자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또 국내의 심각한 가계부채 문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신흥국시장 경제 불확실성이 한은이 추가 금리인하를 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지난 3월 디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0.25%p의 기준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위축된 소비와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0.25%p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이후 사상 최저금리인 1.50%인 채로 넉달째 동결 중인 것이다.
최근 국내 경제는 소비·투자 등 내수가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대외경제는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다.
또한 물가는 전월 0.7%에서 0.6%로 하락해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발했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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