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한국 스크린골프 중국진출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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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한국 스크린골프 중국진출 '티샷'

바이론애셋매니지먼트와 골프시뮬레이터 독점 공급계약 내달부터 2년간 200대 공급, 시장 공략위한 교두보 마련

  • 승인 2015-10-15 18:05
  • 신문게재 2015-10-16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스크린골프 선두 기업인 골프존이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동안 중국시장 문을 두드린 후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골프존 장성원 대표는 15일 중국 상하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광저우 바이론애셋매니지먼트 첸롱 대표와 '골프시뮬레이터' 독점 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골프존은 바이론애셋매니지먼트에 내달 15일부터 2년간 최소 200대 규모의 골프시뮬레이터를 공급하고, 바이론애셋매니지먼트는 중국 광동성 지역에 독점 판매하기로 했다.

첸롱 대표는 “골프존의 뛰어난 품질과 지원 덕분에 골프 시뮬레이터가 중국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언제 어디서나 골프를 즐길 수 있길 바라오던 중국 골퍼들에게도 골프 시뮬레이터를 통해 그 소망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원 대표는 계약식에서 “골프존의 기술력과 바이론애셋매니지먼트의 비즈니스 역량이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은 골프존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후 절차에 따라 운영 방안 논의 및 세부 합의 등을 진행하고 본격적으로 공급, 판매를 할 계획이다.

바이론에셋매니지먼트의 창립자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애자일프로퍼티홀딩스의 지배주주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골프존은 향후 중국 내 골프 시뮬레이터 공급을 위한 애자일프로퍼티홀딩스와의 비즈니스 확대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한편, 골프존은 지난 2000년 설립돼 스크린골프를 대중적 오락문화를 이끌어 내며, 15년 만에 매출 4000억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약 8000개에 달하는 스크린골프 업계에서 68.7%(5500여개)의 매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유통을 비롯한 필드, 투자사업 등 영역까지 확장해 가고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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