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 방문 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일본 고도기술 업체 2곳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에 마침표를 찍은 점을 꼽을 수 있다.
안 지사는 지난 13일 도쿄에서 무로후시, 테이진사와 잇따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무로후시는 2017년까지 천안5산단 외투지역 내 4960㎡의 부지에 500만 달러를 투자, 고속철이나 풍력발전기 부품으로 사용하는 베어링 리테이너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도는 무로후시의 투자가 앞으로 5년간 2000억 원의 매출액과 직접고용 50명(간접 350명), 부가가치 유발 400억 원, 간접생산유발(5년) 900억 원, 수입대체 700억 원(〃) 등의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테이진은 내년 8월까지 아산시 둔포면 2만 232㎡의 부지에 1600만 달러를 투자해 2차전지 분리막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으로, 5년간 5400억 원의 매출액과 직접고용 120명, 부가가치유발 1500억 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이번 2개 기업을 포함, 올해 모두 5개 일본 기업으로부터 52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다른 성과는 일본 경제산업성과 '일본 수소 혁명의 주역'인 이와타니 산업, 도쿄 수소타운 예정지 등을 잇달아 찾아 일본의 수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직접 배웠다는 점이다.
도는 현재 내포신도시 내에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짓고 관용차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17대를 도입, 수소경제시대를 준비 중이다.
그래서 이번 벤치마킹 결과는 앞으로 도의 수소 정책 및 산업 육성 방안을 다듬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적네트워크 확대와 세계문화유산 홍보도 빼놓을 수 없는 일본 방문의 성과다. 안 지사는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지사와 가와카츠 헤이타 시즈오카현지사 등 그동안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자치단체의 장과 잇따라 간담회를 하고, 우의를 재확인했다.
또 백제 문화관광 프로모션에도 참석,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해 설명하며 향후 일본인 관광객 확대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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