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아스콘이 지난 7월20일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한 검토 결과가 이르면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중구와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금강유역환경청은 업체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해 8월18일 보완을 요청한 상태다.
보완을 요구한 부문은 ▲어남동이 아닌 다른 지역에 대한 검토 ▲소음과 비산먼지 등 실제 주민이 체감하는 피해에 대한 정확한 검토 ▲시설이 설치될 경우 늘어나는 차량에 대한 정확한 자료 ▲차량이 늘어나는 만큼 낮아지는 보행 안전에 대한 대책 등이다.
앞서 주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업체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교통, 수질, 대기, 소음진동 저감대책 등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며 “대전시 내 4개의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중 2곳이 어남동에 위치하고 있다. 더이상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금강유역환경청도 해당 사항에 대해 업체가 나서서 민원인들과의 소통을 통한 갈등을 조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금강유역환경청은 업체가 보완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면 접수일로부터 최대 40일(주말, 공휴일 제외) 동안 검토를 거쳐 적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중구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검토 결과에 따라 의회의견청취, 관련부서 협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 등 남은 행정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보완 요구는 한번이 원칙이다. 다만, 사안에 따라 정말 필요할 경우 보완 요청을 다시 한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접수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내 검토를 마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 대화동에 위치한 대덕아스콘은 2012년 중구 어남동으로 이전하기 위해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계획변경안을 중구에 신청했다.
이에 중구는 주민의 반대 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대법원이 업체의 손을 들어주면서 현재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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