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뭄 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제식 충남도당 위원장(서산 태안)이 전했다.
당정은 보령댐으로부터 급수를 받는 8개 시·군의 상수도 시설이 누수율이 높다고 판단, 한국수자원공사가 노후상수관 개선 대책을 강구해 누수율을 10% 이내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당정은 이어 충청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심각한 가뭄난의 대책으로 피해 농민들에게 농업재해보험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조만간 충남 서부권 가뭄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주민들의 고충을 듣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가뭄 피해 지역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의원들은 피해 지역을 국가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가뭄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정부가 수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4대강 유역에 저장된 물이 가뭄난에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빠른 시일 내에 농업용수와 식수 등 모든 부분에 4대강 물이 활용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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