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예방한 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1965년(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이 협력하면서 교류와 안정을 유지해왔으며,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잘 부탁한다'는 아베 총리의 전언을 포함해 박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도 전날인 지난 7일 '야마구치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전할 아베 총리의 친서를 갖고 한국으로 떠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친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 등에 관한 내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예방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구치 대표는 7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 중이며, 박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명당은 자민당과 함께 일본의 연립 정권을 구성하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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