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유한봉 "'인생오계' 황혼의 행복한 삶 열쇠"

[휴먼]유한봉 "'인생오계' 황혼의 행복한 삶 열쇠"

'복지관 A프로젝트' 전국 최고 힘써… '인생오계' 강의로 행복 전도사 역할

  • 승인 2015-10-08 14:11
  • 신문게재 2015-10-09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휴먼]유한봉 대전노인종합복지관장

유한봉<사진> 대전노인종합복지관장은 요즘 가장 주가가 높은 강사가 됐다. 고령화사회를 맞아 일찌감치 은퇴 후의 삶에 대해 연구해왔던 그의 선견지명과 높은 안목이 적중했다. 그는 현재 100세시대 은퇴연구원장으로서 인생설계와 은퇴설계 강의로 보람을 찾으면서 행복 전도사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지난 달 24일 대흥동 테미로에 위치한 대전노인종합복지관에서 유한봉 관장을 만나 대전노인복지관장으로서의 이야기와 100세시대 은퇴연구원장으로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전시노인복지관장으로서 '복지관 A프로젝트'와 '사회적 효행 운동' 전개

2015년을 시작하는 첫날, 대전시노인종합복지관장으로 취임한 유한봉 관장은 새로운 시민복지관 개념의 '복지관 A 프로젝트'추진과 효중심도시 대전에서 대전시노인복지관이 노인복지를 후원하고 봉사하는 것을 '사회적 효행'으로 정의하고 사회적 효행 운동을 전개할 뜻을 밝혔다.

유한봉 관장은 등록회원 1만 명, 1일 이용회원 1000명의 충청 이남 최대 규모급인 대전노인복지관이 지난해까지 열악한 환경과 더불어 최하위 경영평가결과를 받은데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반드시 복지관을 혁신해 3년 후에는 A등급 복지관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복지관 A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유 관장은 조폐공사 재직시 익혔던 공기업 경영관리와 성락종합복지관장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시노인복지관의 핵심가치를 설정하고 새로운 비전과 사명으로 거듭날 것을 밝혔다. 그는 “조직개편과 직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차별화, 시설확충과 환경개선, 자부담능력 개선과 내외 소통 강화, 적정예산확보 등으로 대전시의 노년복지를 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노인이 주체적인 삶을 실현하도록 돕는 복지관으로서 사회적 양극화 완화로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 관장은 “대전시노인복지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대전복지재단의 협조를 받아 비전 컨설팅으로 비전과 미션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1일 명예관장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유 관장은 노인복지를 후원하고 봉사하는 것은 '사회적 효행'이라는 명제를 만들고, 효 문화 중심도시인 대전을 대표하는 시 노인복지관으로서 다른 노인복지관들과 함께 '노인이 행복하면 시민이 행복하다'는 사회적 효행운동을 시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Honor HYO Society'를 조직해 사회적 효행운동을 전국운동으로 확산시켜 복지의 궁극적인 목적인 사회 양극화를 예방 치유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복지관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유 관장은 “현대적인 쉬운 효(孝) 개념인 'HYO'는 'Harmony of Young and Old'”라고 소개했다.

▲100세시대 은퇴연구원장으로서 인생설계, 은퇴설계 강의

유한봉 관장은 100세시대 은퇴연구원장으로서 인생설계와 은퇴설계 강의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보람을 찾으며 행복 전도사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유 관장의 강의 주제는 '유한봉의 인생오계는 준비가 답이다'로 '유한봉의 인생오계(人生五計)'는 '생계'( 生計), '신계'(身計), '업계'(業計), '심계'(心計), '사계'(死計) 등이다. 이 다섯 가지를 잘 준비하면 100세 시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만 준비하지 못한 장수인생은 축복이라고 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① 생계 : 자식은 버리고 철밥통은 채우라!

② 신계 : 내 건강은 나의 습관이다!

③ 업계 : 가슴 뛰는 비전을 준비하라!

④ 심계 : 관계가 좋으면 행복하다!

⑤ 사계 : 존엄하게 인생을 마무리하라!

유 관장은 조폐공사 퇴직 후 현직시절부터 철저히 준비한대로 대학생과 직장인, 베이비부머, 경력단절여성, 복지관, 노인대학, 일자리사업단, 종교단체, 공사기업, NGO 단체, 교회 등의 초빙을 받아 각 대상에 맞는 인생설계와 은퇴설계를 해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진로설계와 21C 메가트렌드 특강, 효지도, 웰다잉 교육과 강의로 하루 24시간을 쪼개쓰기에도 바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유 관장은 모 인터넷 언론에 '유한봉의 인생오계'를 연재 기고하고 있고, 각 신문, 방송에서도 그의 은퇴 설계와 관한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다.

유 관장은 “모두가 은퇴 이후를 두려워하고 부족하다고 여기지만 지금부터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고 보충하면 누구나 100세 장수시대를 행복으로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복한 유년 시절, 병약하고 불행했던 학창시절, 크리스천이 되다

유한봉 관장은 1953년 충복 옥천군 안남면에서 경제적으로 넉넉한 가정의 1남6녀중 유일한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그가 대전에서 보문중고를 다니던 중 아버지가 빚보증에 의한 파산으로 병을 얻으셔서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졸지에 10식구를 책임져야 될 청년 가장이 된 그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공직 취업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어릴때부터 병약한 체질이었던 그는 7세때 폐결핵을 앓았고, 17세때는 만성신장염, 30세때는 만성간염으로 다니던 직장도 휴직해야만 했다. 거의 사망 직전에 직장 여직원의 소개로 여직원 언니이자 독실한 기독교인 아내를 만난 그는 교회에 가서 기도하는 가운데 기적적으로 병이 낫자 기독교인이 됐다. 이후 직장에 복귀해 조폐공사 연합 신우회장을 역임했고, 대전 직장선교연합회와 대덕연구단지 신우연합회 활동을 했다. 조폐공사에서 60세 퇴직 후엔 대전 SMS(시니어 미션 소사이어티, 시니어 무브먼트 쉐어링. 시니어 나눔 운동) 교육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크리스천 선교활동과 대외적인 나눔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주로 은퇴한 대덕연구단지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의미있고 보람있는 노년의 삶을 주도해나가고 있는 유 관장은 “대전, 대구, 광주, 순천 등 여러 도시에서 이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올해가 7기째인데 대전이 제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퇴직 전부터 인생 이모작을 위한 전문적 자기개발과 은퇴준비 노력

유 관장은 조폐공사 재직 중 46세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50세에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논문도 '공기업 중년기 근로자들의 퇴직에 대한 태도 및 퇴직 후 생활계획에 대한 연구'로 썼다. 그는 조폐공사에서 여러 직책을 거치면서 조달부장으로 재직하던 4년 동안 5천억원을 집행하면서 전자조달제도 도입 등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사항 없이 조폐공사 경영평가에서 청렴지수를 높인 공로로 승진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유 관장은 인생 이모작을 위해 전문적으로 자기 개발 노력에 앞장서왔던 주인공이다. 사회복지분야, 라이프디자이너, 은퇴설계사, 미래학, 기부상담사, 웰다잉 강사, 효지도사, 한국어 강사, 칭찬지도사 등에 관한 모든 내용들을 수학하면서 다방면에 걸쳐 무한한 호기심을 갖고 학습욕구를 불태웠다.

▲인생의 좌우명은 '경천애인 위민선충(敬天愛人 爲民善忠)'

유 관장의 좌우명은 '경천애인 위민선충(敬天愛人 爲民善忠)'이다. '하나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인간, 국민을 위한 선한 충성을 하는 공직자'란 뜻이다. 유 관장은 “이제까지 살아온 제 인생이 제 좌우명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온 삶이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과 꿈

유 관장은 향후 계획과 꿈에 대해 “대전시 노인복지 발전을 위해서 대전시노인복지관이 21C 새로운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노인복지 선도 복지관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진력한 후 복지관 경영컨설팅과 기부상담, 자원봉사 교육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100세 시대 은퇴연구원장과 한국사회교육협동조합 이사, 대전 SMS 교육이사, 웰다잉 강사, 효지도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변화무쌍한 21C를 살아가는 청소년과 남녀 중장년, 노년층을 대상으로 행복한 진로설계와 인생설계, 은퇴설계를 도와주는 재능봉사로 행복한 공동체 사회를 이루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일에 대한 열정이 넘쳐흐르는 유 관장은 “국내 다문화 이주민들을 섬기는 일과 선교사들이 해외에 설립한 교육기관에서 시니어 선교사로 봉사하면서 선교사들이 전해준 한국의 복지제도를 동남아 국가에 수출하는 일 등에도 협력할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담·정리=한성일 취재3부장(부국장)

사진=이성희 기자


●유한봉 관장은…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 우송대학교 전략적 e-비즈니스 과정 수료, 한국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한국 사회복지관협회 감사, 대전시민대학 및 총신대 교수, 국립 공주대학교 LINC 사업단 산중교수, 대전 성락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겸 대전무지개 푸드 마켓 & 푸드 뱅크 중구점 대표, 한국조폐공사에서 조달부장, 비서실장, 연구기획실장, 관리처장 등 역임하며 35년 근무 후 정년퇴직. 현재, 대전시노인복지관장, 100세 시대 은퇴연구원장, 한국사회교육협동조합 이사 & 사회복지교육위원장,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문 강사, 대전시 효 지도사 교육원 교수, 대전 웰다잉 연구소 강사 겸 대외협력위원장, 대전 SMS(시니어나눔운동) 교육이사로 활동중. 행정학 석사, 사회복지사(1급), 라이프 디자이너, 은퇴설계사, 기부상담사, 웰다잉강사, 효지도교수, 칭찬지도사, 한국어 강사 등 자격 있음. 강의 분야는 라이프디자인(생애설계), 은퇴설계(인생 5계), 진로설계, 21C 미래메가트렌드(미래뉴스와 변화관리), 취업전략, 아시안 글로벌 비전, 꿈 너머 꿈 10계단, 기부와 나눔, 행복한 자원봉사, 웰다잉, 효도, 칭찬 교육 등 공기업, 사기업, 대학교, 각종 복지관, 관공서, 국책 연구원, 각급 학교, 교회, NGO, 지역 노인대학, 시니어클럽,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문화대학 등에서 강의중.
▲상세한 강의, 교육 분야: -내 삶의 가치를 디자인 하자! : 행복한 인생설계, 인생5계 은퇴설계 - 자녀가 잘 되어야 명문가 된다! : 21C 성공 진로설계, 대학생 취업교육(전략 및 스킬), 꿈 너머 꿈 10계단, 아시안 비전 (다문화 비전) -미래 변화를 리드하라! : 다가온 21C 메가트렌드 변화 캐치업, 글로벌 아이돌이 되라! -컨설팅 및 상담, 코칭 : 각종 사회교육 기획, 경로대학 교육 컨설팅, 브라보 가족 미래설계 코칭
-U3A (인생 3기 대학) 교양이 능력이다! [앙코르 은퇴스쿨, 시니어 아카데미] : 인문학(文史哲), 자원봉사, 기부와 나눔, 친절, 건강한 생활, 웰다잉, 예절, 효, 인성, 문화 교육 등
▲수학 및 연구 분야 :사회복지학, 인생설계, 은퇴설계, 라이프 코칭, 미래학, 건강학, 노년학, 경영학, 취업 전략 및 스킬, 산학협력 등 사회복지사, 라이프디자이너, 은퇴설계사, 기부 상담사, 웰다잉 강사, 효 지도교수, 칭찬 지도사, 한국어 강사 등
▲현재 봉사 직책: 대전 사회복지사협회 운영위원, 대전 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 대전 호수돈여중 운영위원, 선한 이웃 복지재단 사외이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 홍보대사, 사회적 기업 (주) 산바들 자문위원,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전지부 자문위원, 대전광역치매센터 지역사회치매협의체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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