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이용규, 우 정근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KBO 회의실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2015 프리미어 12(프리미어12)’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의 명단을 최종 발표했다.
KBO는 지난달 8일 45명의 예비엔트리 명단을 확정 발표했었으며, 최종 엔트리 명단을 오는 10일까지 대회 사무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당초 예비엔트리 명단에는 이용규와 정근우, 김태균 등 3명의 한화 선수가 이름을 올렸었다. 선수 모두 국가대표 단골 멤버로 무난하게 이름을 올렸었다. 이중 최종 엔트리 명단에는 이용규, 정근우만 포함됐다.
이용규과 정근우는 한화에서 올시즌 1번과 2번을 번갈이 출전하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용규는 올시즌 중반 부상으로 한달간 결장했지만 124경기에 나서 168안타(4홈런) 42타점 28도루 타율3할4푼1리를 기록했다. 특히 KBO리그 통산 12시즌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으며, 출루율도 4할2푼7리로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던 2011년과 타이를 이뤘다. 정근우는 올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148안타(12홈런) 66타점 21도루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턱부상 여파로 1할대 타율을 기록했지만 점차 컨디션을 회복하며 타율 3할을 넘었다.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한층 향상된 파워능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10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와 피츠버그 강정호는 각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40인 로스터 포함 선수 출전 금지 결정으로 인해 제외됐다. 일본 한신의 오승환은 사타구니 밑 부상으로 빠졌다. 국내리그 대표 투수인 KIA의 윤석민과 양현종도 각각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선발 투수 자원으로는 윤성환(삼성)과 이대은(지바롯데), 이태양(NC), 우규민(LG), 차우찬(삼성), 김광현(SK)이 선발됐고, 불펜 자원으로는 안지만(삼성), 조상우(넥센), 조무근(KT), 임창용(삼성), 정대현(롯데), 정우람(SK), 이현승(두산)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로는 강민호(롯데), 양의지(두산)이 선발됐고, 내야수는 박병호(넥센), 이대호(소프트뱅크), 정근우(한화), 오재원(두산), 박석민(삼성), 황재균(롯데), 김상수(삼성), 김재호(두산)가 합류했다.
외야수로는 민병헌(두산), 나성범(NC), 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 이용규(한화) 등 5명이 프리미어 12에 참가한다.
한편 프리미어12는 11월8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와 대만에서 열린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쿠바, 대만, 네덜란드, 도미니카 공화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멕시코 등이 출전한다. 한국은 일본, 미국, 도미니카와 함께 B조에 편성돼 있다. 한국 대표팀은 11월 8일 일본 삿포로 돔에서 일본과 첫 경기를 갖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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