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복인 KT&G 신임사장이 7일 대덕구 KT&G 본사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G 제공 |
KT&G는 7일 대전 KT&G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백복인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백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신경영을 선언하고 '투명·윤리(Clean)', '소통·공감(Cooperative)', '자율·성과(Creative)'등을 3대 경영 어젠다로 제시했다.
백 사장은 먼저,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고 '바른 기업'의 위상을 확립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사장은 “투명·윤리경영을 통해 회사의 생존과 지속 성장에 필수적이라며, 윤리경영 담당 조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과거 부조리와 적폐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종합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평적 CEO 리더십을 기반으로 '소통·공감 경영'으로 화합을 실현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외부전문가와 전·현직 임직원으로 구성된 '상상실현위원회'를 출범하고, 사회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기존의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율·성과 경영과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인사·교육제도 혁신과 함께 인재 육성에 투자하고 필요하면 외부 인재를 과감하게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단위사업부별 독립경영시스템 구축과 책임경영체제도 확대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균형적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담배사업은 그룹의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하고, 해외담배사업은 신흥 거대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인삼사업은 국내 신수요 창출과 해외시장 적극 공략으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며, 부동산·화장품·제약 등 기타 사업분야에서도 성장성 강화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백복인 사장은 “KT&G는 현재 역사상 가장 큰 변화와 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대 변혁기를 맞았다”며 “해외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국내시장을 굳건히 지켜, 국가 경제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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