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청양군을 비롯 부여군, 서천군, 계룡시, 태안군, 서산시, 홍성군, 당진시, 예산군 등 총 10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그 가운데 청양군에 거주하는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몽골 결혼이민자 21명으로 구성된 사랑의 하모니 합창단은 '아름다운 나라'와 '도라지 꽃' 등을 열창해 그동안 쌓아둔 실력을 발휘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현규 교수(중부대학교)의 지도 아래 매주 1회 이상 모여 꾸준히 연습해 온 노력과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출신인 정해영씨는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한국생활에 적응한 이야기와 어려운 점도 공유하며 한국 문화에 더 빨리 익숙해지고 가정생활도 더 행복해 졌다” 면서 “뜻밖에 수상까지 해 정말 기쁘고 꾸준히 연습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역사회 빠른 적응을 돕고 군민 일원으로서의 자존감 증진을 위해 2013년 창단된 합창단은 지역의 축제와 각종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어 창단 취지를 충분히 살리고 있다.
청양=사사끼사쯔끼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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