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마권발매소 운영에 지역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환경 개선을 위한 마사회의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충주)은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마사회 국정감사에서 “장외발매소 주변 지역의 교통 문제가 여전히 발생함에도 마사회는 필요한 조치를 다 취했다며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마사회 측은 장외발매소에 주차장을 설치했다고 입장이나 입장객에 비해 턱없이 작은 주차가능대수로 인해 교통 혼잡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비판이다. 충청권에 국한해도 평균 2369명이 대전 장외마권발매소를 찾지만, 마사회는 발매소에 차량 197대의 주차가 가능하고 인근 서구청의 공용주차장 설치로 150대가 더 주차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천안의 경우, 평균 3040명에 달하는 입장객에 견줘 주차는 88대만 가능하고 공용주차장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입장객에 비해 턱없이 작은 주차가능대수로 인해 당연히 교통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마사회는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방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장외발매소 주변 교통문제는 지역과의 상생을 외치는 마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되는 문제”라면서 “전용주차공간 확충, 인근지역 주차장 임차 혹은 주차시 주차비 지원 등 문제를 해결키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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