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낭만과 힐링(치유)의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유일의 황새공원과 전국 최대 규모 예당저수지, 수덕사와 덕산온천, 대흥슬로시티 등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지역 곳곳의 휴식처들이 주목받고 있다.
예산은 황새의 고향이다. 5일 군에 따르면 군에서는 지난달 3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를 자연으로 복귀시키는 '황새 자연방사'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군의 지속적인 관찰 결과 방사한 황새 8마리는 자연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군은 한반도 황새 자연복귀를 위해 앞으로 매년 황새를 방사할 계획이다.
예산 황새공원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황새의 한반도 야생복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조성한 황새의 보금자리다. 지난 6월 9일 개장 후 두 달여 만에 2만여명이 다녀갈 만큼 황새공원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황새공원은 쾌적한 생태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도 부상하는 것이다. 군은 '황새가 살아야 사람도 살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청정 환경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낭만과 힐링이 있는 오감만족 산업형 관광도시 조성은 군의 최대 역점사업이기도 하다.
충남 서북부를 아우르는 내포 지역의 관문이자 새로운 도청 소재지 예산은 전국 최대 예당호, 대흥슬로시티와 봉수산 자연휴양림, 천년고찰 수덕사, 숲과 물이 조화를 이루는 덕숭산, 덕산온천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군은 내포 신도시 배후 휴양관광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관광특화도시 예산 건설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그 성과는 가시적이다. 지난 1월 대흥슬로시티는 국제 슬로시티로부터 재인증을 획득해 지속 가능한 한국형 슬로시티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새로운 예산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예당호 물넘이 확장공사가 착공되고, 정부의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예당호와 덕산온천이 거점지역으로 확정됐다.
관광예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 및 힐링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황선봉 군수는 “임기 내에 모든 역량을 발휘해 예산군 미래 발전을 위한 3대 핵심사업인 '우량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예당호 종합관광지와 덕산지구 개발 사업 집중 투자', '내포신도시와 상생 발전하는 역동의 예산'을 반드시 만들어가겠다”며 “또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망을 확충하는 한편,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첨단 제조업체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기업유치 세일즈맨이 돼 직접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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