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시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장들이 지난 2일 시청에서 시장 중심의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기계연구원, 화학연구원, 카이스트, 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시장 중심의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장중심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은 대덕특구 정부출연연의 우수한 기술과 인력, KISTI의 기술사업화 방법론과 노하우, 세계적 이공계 대학인 카이스트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전국 처음으로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 시장 중심 기술사업화 모델이라는데 의미가 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산업현장의 R&D 수요와 정부ㆍ지자체 정책과 과제 간 괴리를 극복하고자 실수요자 중심의 기술사업화 모델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기존의 컨설팅, 특허, 기술 등을 제공하는 백화점식 나열 위주의 지원이 아닌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기업 요구에서부터 성과 창출까지 책임지는 집중 지원을 통해 기업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집중지원 모델의 핵심 개념은 기업의 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전문가팀인 '캠프'와 캠프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기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TCD: Technology Cr eative Director'가 아무런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TCD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업의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주도하는 사람으로, 향후 세계 최초 시장중심 기술사업화 분야에 신규 직업군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전자통신연 중심의 전자통신벨트, 기계연 중심의 기계금속벨트, 화학연 중심의 화학환경벨트 등 벨트별 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집중지원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2017년부터 국가 과제화 등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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