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충남지사 시급” 산자위 천안산단 현장 찾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무역보험공사 충남지사 시급” 산자위 천안산단 현장 찾아

지자체·기업 애로사항 청취

  • 승인 2015-10-04 16:43
  • 신문게재 2015-10-05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입주기업협의회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담긴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통과와 함께 충청권만 없는 중소기업 연수원이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서철모 천안시 부시장)

“충남이 차지하는 무역 비중이나 경제 규모에도 불구하고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이 1급 지청으로 승격이 안되고 있다.”(한형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하 산자위)가 지난 2일 오후 천안 한국산업관리공단 충청본부에서 만난 지자체 및 경제단체인들로부터 접한 현장의 목소리다.

감사반장인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부산 동래)은 이날 산자위 차원에서 경제 활성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천안산단 일원의 입주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들려달라고 자청했다.

경제단체인들은 이 자리에서 충남이 지난해 기준 전국 3위의 수출 실적을 지닌 것에 비해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기관 등의 부재에 대한 불편을 잇따라 쏟아냈다. 무역보험공사가 16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충남만 제외돼 다른 지역에서 금융지원 업무를 봐야한다는 지적이다. 수출입은행의 경우도 천안에 센터가 있으나 수출입금융의 핵심인 여신을 처리할 수 없기에 대전으로 가야하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여성기업 우대 제도 시행과 관련, 무늬만 여성 기업에 대한 지정 취소 및 벌금 등의 페널티 부과 방안 마련도 요청됐다. 또 천안지역 주요 산업집적군인 자동차 부품과 디스플레이, LCD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중부권 R&D 융복합 지구 지정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산업 육성과 복합거점으로서 천안·아산지역에 대한 집중 투자 등을 촉구키도 했다.

이진복 의원은 중부권 R&D 융복합지구 지정의 필요성에 공감한 뒤 “수렴된 의견을 산자부와 중소기업청 등 부처별로 전달하겠다”고 했다. 같은당 소속의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은 무늬만 여성 기업에 대한 지원 제고의 필요성에 동조하며 “여성(노동자)이 많다고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법을 개정하는데 여기 계신 의원들이 확실히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새정치연합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충남 수출이 전국 3위인데도 중소기업지청이 1급이 아니고 수출입은행 문제 등은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신다고 한 사안임에도 답이 없다”면서 “산자부에서 부처 소관별로 나름의 안을 내어달라”고 촉구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