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이언스빌리지 첫발…도룡지구 재정비안 시민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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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사이언스빌리지 첫발…도룡지구 재정비안 시민공청회

570억 투입 올 착공 2017년 완공

  • 승인 2015-10-04 16:43
  • 신문게재 2015-10-05 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은퇴과학자를 위한 570억원 규모의 '사이언스 빌리지' 건립을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이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은퇴 과학기술인의 전문지식 활용 인프라 구축과 과학기술인 교류 확대 등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사이언스 빌리지 건립을 위한 도룡지구 도시재정비촉진계획(변경)안 공청회가 지난 2일 유성도서관에서 열렸다.

사이언스 빌리지는 2013년 '과학기술인들이 노후에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의료, 취사 등 편의시설을 갖춘 실버타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미래부는 지난해 12월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유성구 도룡동 441 공동관리아파트 일원 연면적 2만 5700㎡에 국비와 민간 기부액 등 모두 57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시행을 맡아 연내에 착공해 2017년 완공 예정으로, 노인복지주택 180세대와 메디컬서비스센터, 세미나실 등 주거와 의료, 교육, 여가, 건강, 생활문화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된 도시재정비촉진계획(변경) 주요 내용은 유성구 도룡동 일원 9221㎡ 규모인 업무복합용지의 건축물 허용 용도를 일부 변경하는 것이다. 노인복지주택을 허용하고 체육시설 설치를 위한 제2종 근린생활시설을 추가하는 내용이며, 해당 토지의 건폐율(60% 이하), 용적률(200% 이하), 높이(10층 이하)는 변경이 없다.

김현수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과 사무관은 “한국 과학기술발전의 산실인 대덕연구단지에 은퇴과학기술인을 위한 복지시설이 건립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자력연구원에서 은퇴한 방청객은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와 주변 지역과 어우러진 건축 계획을 주문했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은퇴 과학자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도룡지구 도시재정비촉진계획(변경)안은 이달 중순 대전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순에 재정비촉진계획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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