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16차전 경기를 앞두고 가진 취재진들과의 만남에서 “투수 자원을 모두 쓸 것”이라며 “로저스가 마지막 경기에서 던지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송은범도 불펜에서 대기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 144경기를 모두 끝마치게 된다. 더욱이 5위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승리를 거두고, SK와 KIA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상무에서 제대한 김용주를 내세운다. 김용주는 지난달 29일 삼성전에서 5이닝을 소화한 후 3일 휴식 후 다시 선발로 등판한다.
로저스와 송은범도 불펜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에서 선발로 나서 7이닝동안 90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등판을 하게되면 이틀 휴식 후 공을 던지게 된다.
송은범도 전날 LG전에서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졌다.
한화는 이들 외에도 배영수, 권혁, 송창식 등 투수 자원을 모두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정진, 김민우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은 투수들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올시즌에 대해 김 감독은 “시즌 초 부상자들이 많은 것이 아쉬웠다”면서 “외야 같은 경우는 내 생각대로 한번도 갖춰지지 않았다. 이용규, 김경언, 최진행의 공백이 컸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진이 강해야 한다. 초반 선발진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안영명, 송창식이 선발로 나서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삼성 같은 경우는 선발진이 버텨줘서 후반기 불펜이 버틸 수 있는 것이다. 강팀이 되려면 선발진이 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시즌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해줬다”면서 “선수층이 얇다는 것을 느꼈다. 내년 시즌을 위해서 선수층을 두껍게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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