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프리뷰]한화 이글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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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프리뷰]한화 이글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3일 수원 KT전... 올시즌 마지막 경기

  • 승인 2015-10-03 01:44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태균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김태균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44경기 중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화의 성적은 68승75패로 7위. 5위 SK 와이번스(68승73패)와는 단 1경기차다. 한화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후 SK와 KIA(4경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SK가 패하고, KIA가 1승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한화가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한화는 남은 1경기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한화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6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선발로 군 복무를 갓 마친 신예 김용주를 내세운다. 김용주는 지난달 22일 상무를 전역해 일주일 후 1군엔트리에 등록했다. 29일 열린 대전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한 김용주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프로데뷔 첫 승을 거뒀다. 140km전후로 직구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정확한 제구력과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커브를 갖고 있다. 이날 경기가 마지막인 만큼 초반 실점하면 바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3일 휴식 후 등판인 만큼 체력이 관건이다. 한화는 ‘괴물’ 에스밀 로저스가 지난달 30일 삼성전에서 90개의 공을 던졌다. 이틀 휴식을 취한 만큼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배영수, 권혁, 송은범 등 FA 3인방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T 타선은 외국인 타자 마르테와 댄블랙을 중심으로 김사연, 심우준, 이대형, 김상현, 장성우, 박경수, 오정복 등과 좋은 조화를 이루며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 투수진은 특히 김상현, 장성우, 박경수 등 국내 타자들의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KT는 홈 마지막 경기인 만큼 에이스 옥스프링을 마운드에 올린다. 옥스프링은 올시즌 11승10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 두산 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전 LG와의 2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옥스프링은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3경기에 나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했다. 2승을 챙기기는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평균 이상을 보였다. KT도 이날 초반 선발이 무너질 경우 불펜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한화 타선은 최근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태균이 부상에서 회복하며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중심타선에서 상대팀에 압박감을 주고 있다. 여기에 하주석과 강경학이 하위타선에 배치되며 타선을 잘 이어주고 있다. 특히 한화는 정근우와 이용규 테이블세터가 좋은 활약을 보이며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어주고 있다. 최진행과 폭스가 최근 좋은 타격감으로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김경언의 부진이 아쉽다.
 
KT는 전날 삼성과 연장승부 끝에 패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홈팬들 앞에서 갖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동기 부여도 충분하다. 한화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화가 홈팬을 등에 업은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의 꿈을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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