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LG 잡고,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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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LG 잡고,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갔다

2일 잠실 LG전 6-3승

  • 승인 2015-10-02 22:16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승리를 확정지은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송은범과 조인성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승리를 확정지은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송은범과 조인성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하며 5강싸움을 끝까지 끌고 갔다.
 
한화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안영명의 5.1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이 상대 선발 루카스를 끈질긴 승부로 무너뜨리며 6-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68승75패를 기록하며 이날 패한 SK와의 승차를 1경기차로 줄였다. 이날 KIA가 두산에 승리하면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한화는 3일 경기에서 승리한 후 SK가 패하고, KIA가 남은 4경기 3패 이상을 하면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하게 된다.
 
선발 안영명은 이날 5.1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어깨 통증으로 16일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안영명은 투혼의 투구를 선보였다. 직구 제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고전했지만 변화구로 LG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했다. 안영명은 이날 승리로 6년만에 10승(6패)을 거뒀다. 안영명은 2009년 26경기에 나서며 데뷔 이후 첫 두자릿 수 승(11승)을 거뒀었다. 송은범은 이날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단 1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타선은 LG선발 루카스를 끈질긴 승부로 괴롭혔다. 1회 상대 실책 2개로 얻은 찬스에서 볼넷과 몸에 맞는공, 폭투 등으로 2점을 뽑아냈다. 한화 타선은 5회까지 루카스를 상대로 점수를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갔고 결국 6회 2사까지 119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루카스를 끌어내렸다. 이후 한화는 바뀐투수를 상대로 6회 2점, 7회 1점, 8회 1점을 뽑아내며 차근차근 달아나며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1회초 안타 없이 2점을 만들어냈다. 상대 실책 2개와 사사구 3개, 폭투 1개로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3루 실책으로 출루한 후 1사 이후 최진행의 3루수 땅볼 때 송구를 2루수가 놓치면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폭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에서 LG선발 루카스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이후 한화는 루카스에게 6회 2사까지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4회 1사 1·2루, 5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루카스의 몸쪽 공을 공략하지 못하며 아쉽게 물러났다.
 
반면 한화는 4회말 추격을 허용하는 점수를 내줬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안영명은 4회말 선두타자 서상우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는 6회초 선발 루카스가 내려간 틈을 타 추가점을 뽑아냈다. 6회초 1사 이후 신성현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정근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용규가 우익수 앞 안타를 친후 도루까지 성공하며 2사 2,3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바뀐투수 김선규를 상대로 최진행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도 6회말 위기를 맞이했다. 안영명이 6회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겼다. 하지만 권혁이 서상우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후 히메네스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내주며 4-2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권혁은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 이진영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7회 한화와 LG는 각각 1점을 주고 받았다.7회초 1사 1,3루에서 강경학의 스퀴즈번트로 한점을 뽑아낸 한화는 7회말 바뀐투수 송은범이 연속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한화는 8회초 귀중한 1점을 보탰다. 2사 이후 최진행이 바뀐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중앙 담장 하단을 맞는 2루타를 쏘아올렸다. 이어 주현상이 투수 옆을 스쳐지나가는 적시타를 터트리며 6-3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5.1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승(6패)째를 거뒀다. 이어 한화는 권혁이 0.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6홀드째)를, 송은범이 3.0이닝 1실점 세이브(4세이브째)를 각각 추가했다. 타선에서는 최진행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주현상은 대수비로 1타수 1안타 1타점을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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