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마무리는 해야한다. 결과는 해놓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5위 SK에 2경기차로 뒤진 7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는 이날 경기와 3일 수원 KT전 단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2경기를 모두 이기고, SK가 2경기 모두 져야만 5위가 가능하다. 여기에 6위 KIA가 남은 5경기에서 3패 이상을 거둬야 한다.
김 감독은 전날 3-4 한점차로 패한 목동 넥센전에서 3장면에서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1회 1점으로 막을 수 있었는데 유격수가 2루수에게 높게 토스를 했다. 거기서 승부가 갈렸다”면서 “정현석이 홈에서 죽은 것과 9회말 정근우가 죽은 것까지 세개가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넥센 유격수 김하성을 칭찬했다. 그는 “넥센 김하성이 우리와 할 때 잘한다. 어제도 그 어려운 볼을 잡아서 처리하더라. 좋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이후 계획에 대해서 김 감독은 “시즌 후 15일까지는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1군 선수들은 쉬면서 몸상태를 체크하려고 한다. 4일부터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떠나는 선수들이 있다. 2군 멤버는 그대로 연습하고 할 계획이다. 이후 1군 선수들 몸 상태에 따라 11월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 24명 전부가 부상자였다. 미리 방지하려고 몸 상태 체크하는 것”이라며 “감독한 이후 이렇게 휴식을 준 것이 처음이다. 코치진도 놀라더라”고 말했다.
미야자키 교육리그 참가 선수 중에는 송은범, 이성열, 허도환 고참 선수들이 이례적으로 차가한다. 김 감독은 “김범수, 박한길 등 신인들이 참가한다. 송은범 선수도 올해 못한 것 보충하러 간다”면서 “나는 시즌 후 2,3일 휴식을 가진 후 미야자키에 가려고 한다. 내년 전력이 되는지 아닌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해 지명을 받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선수들을 데리고 가지 못하는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못 데리고 가더라. 마무리 캠프에도 못 간다. 신인들에게 한달이면 큰 시간”이라며 “신인을 만들 시간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교육리그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소프트뱅크 교육리그를 참관했는데 예전 교육리그와 다르더라. 경기만 하더라. 인스트럭터가 붙어서 연습하는 것도 부족했다. 연습할 장소도 웨이트 장소도 부족하더라”면서 “차라리 한국에서 교육리그를 하는게 어떻까 싶다. 포스트 시즌 기간에 노는 구장을 활용하면 된다. 한국도 11월 중순까지는 춥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