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프리뷰]한화, 절체절명에 만난 LG 꺾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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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프리뷰]한화, 절체절명에 만난 LG 꺾어라

2일 잠실 LG전

  • 승인 2015-10-02 13:04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안영명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안영명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선발투수 한화 안영명(9승6패 평균자책점 5.18) VS LG 루카스(10승10패 평균자책점 4.99)
 
 
한화 이글스가 토종 에이스 안영명을 내세워 ‘가을야구’ 기적을 이어간다. 안영명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6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단 2경기만 남겨 놓고 있다. 5위 SK 와이번스와 2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SK가 2경기를 모두 져야 가능하다. 또한 6위 KIA가 5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3경기 이상 KIA가 이기면 5위 자리를 내줘야 한다.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화는 선발로 안영명을 내세운다. 안영명은 올시즌 9승6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 중이다. 안영명에게는 중요한 경기다. 자신의 6년만에 시즌 10승 도전임과 동시에 팀의 5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안영명은 2009년 데뷔 첫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첫 풀타임 선발로 기용돼 26경기 11승8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한화는 2011년 류현진이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후 3년간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올해 탈보트가 10승을 채우며 4년만에 10승 투수가 나왔지만, 국내 선수 중에는 없어 안영명이 자존심을 세워줄 유일한 희망이다.
 
안영명은 올시즌 초반 불펜으로 나섰다가 팀의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면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이후 6월 16일까지 7승을 달성하며 무난히 10승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고전하며 15경기 동안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안영명은 9월16일 투구를 마친 후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등판하지 않았었다. 팀의 마땅한 선발 자원이 없어 16일만에 마지막 투혼을 발휘할 예정이다.
 
안영명은 올시즌 LG를 상대로 4월 가진 3연전에 모두 구원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LG는 외국인 에이스 루카스를 마운드에 올린다. 루카스는 올시즌 10승10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 중이다. 루카스는 LG 투수 중 올시즌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치지만 150km대의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넷과 감정 기복이 심한 것이 단점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올시즌 2경기에 나와 1승무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루카스는 내년시즌 재계약 여부를 남겨두고 있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LG에게 안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9월8일과 9일 LG에게 충격적인 2연패를 당했다. 이 경기 전까지 한화는 6위 롯데에 반경기차 앞선 5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2연패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8일 경기에서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선발로 내세워 5회까지 7-2로 앞서다 연장 혈투 끝에 역전패를 당했었다.
 
한화가 절체절명의 순간에 LG를 다시 만났다. 한화가 LG를 꺾고 5위 꿈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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