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초반에 타선이 제때 터졌다. 그래서 투수들도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신성현의 타점이 컸고 타선이 골고루 잘 터졌다. 홈에서 남은 2경기를 이기고 싶었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화는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2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신성현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대거 5점을 뽑아냈다. 이어 3회말에는 신성현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올시즌 최다득점인 18점을 얻어냈다.
선발 투수 에스밀 로저스는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냈다. 초반 득점 지원으로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했다. 총 90개의 투구 중 63개의 직구를 던지면서 삼성 강타자들을 압박했다.
이날 신성현은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선취점을 뽑아내는 적시타를 친 후 3회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포를 터트렸다. 또한 외국인 타자 폭스도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정근우, 이용규, 김태균도 각각 3안타씩을 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한화는 올시즌 홈 마지막 경기인 29일과 30일 삼성과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한화는 1위팀 삼성을 이기면서 5위 싸움을 이어갔다. 또한 한화는 지난해 10월13일 열린 2014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삼성에게 1-22로 패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완벽히 복수했다. 한화 홈 팬들에게 내년 시즌을 기대케 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화는 앞으로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10월 1일과 2일, 3일 각각 넥센, LG, KT를 상대로 경기를 갖는다. 5위 SK와는 2경기차로 아직 희망이 남아있는 만큼 최소 2승을 거두며 SK의 경기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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