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괴물투수' 로저스, 7이닝 3실점...시즌 6승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괴물투수' 로저스, 7이닝 3실점...시즌 6승

  • 승인 2015-09-30 22:2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에스밀 로저스 =한화이글스 제공
▲ 에스밀 로저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괴물투수’에스밀 로저스가 삼성을 상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로저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18-6 대승을 이끌었다. 로저스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로저스는 이날 에이스에 걸맞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위 SK 와이번스에 2경기차로 뒤지고 있어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로저스는 8월16일 삼성전에 나와 7.1이닝 4실점하며 국내 데뷔 3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었다.
 
초반 타선이 폭발하며 많은 점수를 등에 업은 로저스는 거침없이 볼을 뿌렸다. 로저스는 7회까지 7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적극적인 승부로 삼성 타선의 범타를 유도했다. 1회와 6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7회 로저스는 잠시 흔들리며 3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침착하게 투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로저스는 총 90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구속 152km의 직구를 63개나 던지는 등 빠른 승부를 가져갔다. 여기에 슬라이더(5개)와 커브(10개), 커터(9개), 체인지업(3개)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상대했다.
 
삼자범퇴로 1회초를 마친 로저스는 2회초 2사 이후 채태인에게 왼쪽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배영섭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와 4회초 로저스는 2사 이후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2사에서 박한이에게 투수 왼쪽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박해민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초에는 2사 이후 박석민에게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채태인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5회초 로저스는 선두타자 배영섭을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지영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이어 김상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로저스는 6회초 세타자를 깔끔하게 범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7회초 흔들리며 3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후 박찬도의 안타와 배영섭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로저스는 이흥련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이후 무사 1,3루 상황에서 김상수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이사이 3루주자 배영섭이 홈을 밟여며 한점을 더 허용했다. 이후 로저스는 박한이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로저스는 8회 수비 때 박한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올라오지 않았다.
 
경기 후 로저스는 ““팀을 위해 열심히 던졌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이 남아있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온 이유가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남은 게임서 팀원 모두가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저스는 이날 90개로 비교적 적은 공을 던지면서 이후 남은 3경기에서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