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 한화 신성현이 3회말 2사 주자 만루에서 홈런을 날리고 타구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16차전에서 장단 17안타를 친 타선의 활약으로 18-6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올시즌 마지막 홈 경기로 한화는 만원 관중 앞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지난해 10월13일 열린 2014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삼성에게 1-22로 패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였었다. 한화는 이날 홈 관중들 앞에서 삼성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올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더불어 5위 SK 와이번스와 2경기차를 유지하면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날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하면서 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한화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치며 18점을 뽑아냈다. 4번의 만루찬스를 만들며 대량 득점을 만들어냈다. 특히 9번타자로 나선 신성현은 만루홈런을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는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화는 선발로 나선 에스밀 로저스가 7회까지 3실점으로 삼성 강타선을 잘 막아냈다. 초반 많은 점수를 등에 업은 로저스는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삼성 타선의 범타를 유도했다.
한화는 2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뽑아내며 크게 앞서갔다. 2회말 2사 1,2루에서 하주석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신성현이 삼성 선발 클로이드의 초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정근우가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상대 실책으로 2사 2,3루 상황이 이어졌고 이용규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5-0까지 앞서갔다.
3회말 한화는 2사 1,2루에서 하주석이 빠른 발을 앞세워 번트 안타를 만들어내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신성현이 클로이드의 초구 123km짜리 커브를 받아쳐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4호. 신성현은 6월10일 대구 삼성전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이름 석자를 알렸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축포였다.
한화는 4회말 1사 만루에서 바뀐투수 신용운을 상대로 폭스가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2사 1,3루 상황에서 한화는 하주석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치며 12-0까지 앞서갔다.
한화는 5회말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점을 더 보탰다.
반면 한화는 선발 로저스가 6회까지 실점없이 막아냈다. 1회와 6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적극적인 승부를 벌이며 범타를 유도했다. 로저스는 7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흥련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무사 1,3루에서 김상수를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3점째를 허용했다.
한화는 13-3으로 크게 앞선 7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경언의 땅볼과 상대투수 백정현의 폭투, 최진행의 땅볼로 3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폭스의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한화는 18-3까지 달아났다. 폭스는 전날 연타석홈런읕 터트리는 등 2경기에서 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한화는 8회 1점, 9회 2점을 허용하며 18-6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7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이어 박한길이 1.1이닝을 3실점, 정대훈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신성현이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폭스도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정근우, 이용규, 김태균도 각각 3안타씩을 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정규시즌 홈 마지막 경기를 맞아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일반석에 한해 무료 입장을 실시했고, 경기 직후 불꽃놀이와 선수단 감사 투어를 진행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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