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61회 백제문화제가 백제문화의 찬란함을 알릴 수 있는 기존 프로그램과 더불어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실제 7월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에 마련한 웅진백제 주제관에는 교육적인 요소를 가미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학생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연일 만원사례다.
특히 이곳 주제관에는 HMD를 통해 무령왕릉 내부를 가상현실 기술로 완벽하게 복원해 실제 무령왕릉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고, 새가 되어 공산성을 둘러볼 수 있는 등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 한 것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28일 첫 선을 보인 공산성 배경의 실경 공연 '무령'은 공산성과 금강, 금강교 등에 펼쳐진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백제의 중흥을 이끈 무령왕의 일대기를 흥미진진한 뮤지컬로 구성해 관광객들의 박수와 갈채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백제문화를 도내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유를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충남지역 8개 시·군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특성을 담은 프로그램을 연출,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신선함을 더해주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과 29일에는 홍성, 예산, 아산, 태안이 참여해 공연을 펼쳤는데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공연을 즐겼으며, 30일에는 서산시가, 10월 1일에는 서천군, 3일에는 천안시와 당진시가 각각 참여공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29일 열린 신풍 선학리 지게놀이 공연을 주무대가 아닌 미르섬 특설무대에서 진행, 이전보다 많은 관람객이 공연을 즐기는 등 색다름을 더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새롭게 마련한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백제등불향연, 백제마을 고마촌 등 기존 프로그램들도 양적, 질적으로 모두 향상돼 관광객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백제문화제 현장을 찾아 찬란함과 새로움을 더한 백제의 향연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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