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밀 로저스 = 한화 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로저스(5승2패 평균자책점 2.88) VS 삼성 클로이드(11승10패 평균자책점 4.87)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에서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내세웠다. 5위 SK 와이번스에 2경기 차로 뒤진 한화는 남은 4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패하면 5위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 한화로서는 꼭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16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가장 믿을 만한 ‘카드’ 로저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로저스는 올시즌 5승2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 중이다. 로저스는 8월 KBO리그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한 달간 5경기 등판해 3경기를 완투하며 3승 1패 방어율 1.79의 특급 활약을 펼치며 ‘지저스’라는 호칭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8월 28일 2군으로 내려간 후 로저스는 달라진 모습으로 복귀했다. 이후 3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18일 NC 다이노스와의 시합에서는 KBO 데뷔 후 최다 실점(8실점)을 하며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로저스는 25일 완벽하게 부활했다. 넥센 강타선을 9이닝 동안 5피안타로 막아내며, 시즌 3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로저스는 삼성과 1차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8월 16일 포항에서 만나 7.1이닝 5피안타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전 2경기에서 보여준 완벽한 모습은 아니였다.
삼성은 클로이드를 마운드에 올린다. 클로이드는 올시즌 11승10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클로이드는 8월23일부터 5경기동안 4패를 떠안을 정도로 최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3일 KT전에서 8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동안 부진이 길었던 클로이드의 부진탈출을 알리는 경기였다. 클로이드는 한화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7월24일에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한화와 삼성은 전날 각각 11안타, 12안타를 칠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불붙은 타선을 잠재우는 선발투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한화는 1승이 절실하다. 5위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잡아야한다. 에이스 로저스를 내세우고 패한다면 더 치명적일 수 있다. 한화의 에이스 로저스가 자신의 가치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며 한화의 5위 꿈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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