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73)이 KBO리그 역대 두번째로 통산 1300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는 29일 대전 삼성전에서 7-6으로 승리하며 올시즌 66승째를 거뒀다. 한화 부임 전까지 통산 1234승을 기록하고 있던 김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1300승 기록을 달성했다.
김 감독의 1300승 달성은 KBO리그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앞서 1300승을 거둔 감독은 1567승(68무1300패)으로 감독 최다 승을 보유하고 있는 김응용 전 한화 감독이 유일하다.
김 감독은 1984년 OB에서 프로 감독 생활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태평양과 삼성, 쌍방울, LG, SK를 거쳐 올시즌을 앞두고 한화 감독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은 전력이 약한 팀을 맡아 포스트 시즌을 이끄는 탁월한 지도력으로 인정받으며 ‘야신’으로 불렸다.
1996년 쌍방울 감독 시절에는 창단 6년 만에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쌍방울은 70승2무54패 승률 5할6푼3리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특히 2007년부터 4년간 SK 감독을 맡으면서 4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회 우승, 1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김 감독은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3년간 지도하다 지난해 10월 한화의 감독으로 선임되며 KBO리그에 복귀했다.
김 감독은 고령의 나이에도 아직도 직접 훈련을 지휘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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