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크 폭스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KBO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폭스는 29일 대전 삼성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폭스는 삼성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1회에 대거 5득점을 결정짓는 스리런홈런, 3회에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연타석 홈런을 장식했다. 이어 7회 1사에는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이후 송주호의 2루타와 조인성의 희생타로 7-4로 달아날 수 있었다. 한화는 이후 2점을 더 허용하며 7-6 한 점 차로 승리했다.
폭스는 시즌 초반 퇴출당한 나이저 모건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5월 초 총액 12만 달러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1군 4경기에서 10타수 2안타(2루타 1개 포함) 4타점을 기록한 후 5월 23일 수원 KT 전 도중 부상을 당했다. 이후 3개월가량 재활을 거친 후 8월 16일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수비력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주로 지명타자로 기회를 부여받았고, 불규칙하게 경기에 나서며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폭스는 올 시즌 34경기에 나서 94타수 24안타(6홈런) 20타점 타율 2할5푼5리를 기록했다.
폭스는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이 5강 싸움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폭스는 “경기를 계속 치르면서 한국 투수들의 공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내 스윙을 찾아가고 있고 타격 시 적극적으로 스윙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어 이어 그는 “우리 선수 모두가 매 경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끝까지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 남은 4경기서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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