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크 폭스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15차전에서 깜짝 선발 김용주의 호투와 홈런 2방을 터트린 폭스의 4타점 활약을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6승74패를 기록하며 KIA에 패한 롯데를 제치고 6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5위 SK가 KT에 승리하며 여전히 2경 차를 유지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지난 22일 상무에서 제대한 김용주를 내세웠다.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선발 자원이 없어 내린 김성근 감독의 승부수였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김용주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김용주는 6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한화가 승리하며 김용주는 감격의 프로데뷔 첫승을 거뒀다.
한화는 김용주의 호투로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용주는 1회 초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사 1,2루 상황에서 최형우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후 김용주는 별다른 실점 위기 없이 5회까지 막아냈다.
이 사이 한화는 6점을 뽑아냈다. 폭스가 홈런 2개를 치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1회초 삼성 선발 차우찬을 두들겨 대거 5점을 뽑아냈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41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후 김경언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2-0까지 앞서갔다. 한화는 최진행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고, 폭스가 143km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아치를 그렸다.
한화는 3회초에도 한점을 더 보탰다. 3회 초 폭스는 선두타자로 나와 1볼2스트라이크에서 146km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6호.
하지만 한화는 6회초 추격을 허용했다. 5회까지 호투하던 김용주가 6회초 박한이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박해민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송창식은 나바로에게 142km짜리 직구를 던져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송창식은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은 후 폭투에 이어 박석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6-4까지 쫓기는 점수를 내줬다. 한화는 송창식을 대신해 박성호를 마운드에 올렸고, 박성호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2점차를 유지했다.
한화는 7회초 최대 위기를 맞았다. 박성호가 1사 이후 볼넷과 번트안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 순간 한화의 선택은 송은범이었다. 송은범은 최형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박석민마저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아냈다.
한화는 7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냈다. 폭스와 송주호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상황에서 조인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7-4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 송은범이 1사 1,2루 위기에서 김상수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적시타를 허용하며 7-5까지 쫓겼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송은범은 대타 우동균과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한화는 9회초 송은범이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7-6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결국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한화 선발 김용주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프로데뷔 첫승을 얻어냈다. 송은범은 2.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폭스가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정근우와 이용규 테이블세터도 각각 5타수 3안타,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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