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등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8월 국내 신설법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8월 국내 신설법인은 작년 동월 대비 11.7%(769개) 증가한 7320개를 기록해, 8월 실적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8월 신설법인의 주요 특징을 보면, 업종별로 도소매업(1590개, 21.7%), 제조업(1529개, 20.9%), 건설업(771개, 10.5%), 부동산임대업(756개, 10.3%) 등의 순으로 설립됐고, 작년 동월 대비 증가규모 측면에서 도소매업(197개), 건설업(195개), 부동산임대업(189개)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작년 동월 대비 충북(78.0%, 127→226개), 세종(52.9%, 17→26개), 대전(38.4%, 138→191개)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충남은 7.7%(208→224개) 증가에 그쳤다.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는 40대(2740개, 37.4%), 50대(1876개, 25.6%), 30대(1648개, 22.5%)의 순으로 설립됐고, 작년 동월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한 가운데, 30대 법인설립이 가장 크게 증가(233개)했다.
30세 미만~30대는 도소매업(130개, 397개)이, 40대~50대는 제조업(588개, 436개)이 많이 설립됐고, 작년 동월 대비 30대는 출판·영상·정보서비스업(76개)이, 40대와 60대 이상은 건설업(76개, 41개) 등이 증가했다.
이밖에도 지난 1~8월 누계 신설법인은 총 6만2674개로 작년 동기 대비 11.6%(6509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만3549개, 21.6%), 도소매업(1만3344개, 21.3%), 건설업(6881개, 11.0%), 부동산임대업(6282개, 10.0%) 등의 순으로 설립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 8월 신설법인 증가율은 작년 동월 대비 11.7%로 1~8월 누계(11.6%)의 견조한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이는 건설업 경기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업 창업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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