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행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탈보트의 6.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14안타 13득점으로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13-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화는 65승73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는 롯데를 따돌리고 단독 6위가 됐다. 이날 KIA를 패한 5위 SK와는 1경기차로 승차가 줄었다.
한화타선은 지난 12일 롯데전 이후 9경기만에 두자릿수 점수를 뽑아냈다. 최진행은 7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치는 등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3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적시2루타를 터트리며 다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또한 송주호는 교체 출전해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조인성도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조인성은 40대 포수로는 최초로 100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미치 탈보트는 6.1이닝을 1피안타 6사사구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탈보트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올시즌 10승째를 거뒀다. 한화 투수가 10승을 거둔 것은 2011년 류현진이 11승(7패)를 기록한 이후 4년만이다.
한화는 3회말 넥센선발 피어밴드를 상대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회말 2사 1,3루에서 신성현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섰던 한화는 3회말 1사 이후 김경언과 폭스의 연속 안타로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최진행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대타 김태균이 고의 사구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조인성이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0까지 앞서갔다. 한화는 후속타자 강경학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신성현이 기습 스퀴지번트를 시도했고, 투수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6-0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5회와 6회 각각 2점, 3점을 더 얻어내며 넥센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5회말에는 송주호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후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한화는 조인성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바뀐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강경학이 볼넷을 얻어낸 후 신성현이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정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8-0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바뀐투수 배힘찬을 상대로 1사 1루 상황에서 송주호가 3구째 145km직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올시즌 1호 홈런이자 데뷔 첫 홈런이었다. 한화는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신성현이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면서 11-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7회말에도 2점을 더 얻어냈다. 2사 1루에서 최진행이 바뀐투수 오재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시즌 18호)을 터트렸다.
반면 한화 선발 탈보트는 이날 6회까지 단 1안타를 내주면서 완벽하게 넥센 타선을 제압했다. 탈보트는 사사구 6개를 허용하는 등 5회를 제외하고 6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던지면서 실점없이 막아냈다. 이후 한화는 7회 1사 이후 송창식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투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어 8회초 권혁이 이택근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2점을 내준 후 송은범이 1점을 더 허용하며 13-3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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