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가능성이 있는 한 최대한 열심히 하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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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가능성이 있는 한 최대한 열심히 하자고 한다”

25일 대전 넥센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 승인 2015-09-26 00:4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정근우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 정근우 선수=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5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5위 SK 와이번스와 2경기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남은 경기수는 단 7경기. 매 경기가 승리를 거두면서 5위 경쟁 팀인 SK, 롯데, KIA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화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포기를 모른다. 그 선봉에 정근우가 나섰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두며 5위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롯데와 승차없는 공동 6위가 됐다.
 
선발 에스밀 로저스가 9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책임졌다면, 타선에는 정근우가 있었다.
 
정근우는 이날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포를 쏘아올리면서 팀이 2-0으로 달아나는 중요한 추가점을 뽑아냈다.
 
경기 후 정근우는 “중요한 시기”라며 “선수단 전체가 끝까지 가능성이 있는 한 최대한 열심히 하자고 한 부분이 오늘 경기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6회에 터진 솔로홈런에 대해 정근우는 “노리고 있었던 공이 들어왔다”면서 “전 타석에서 직구 타이밍에 아쉬움이 남아있어 유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를 노렸다. 헛스윙을 해도 좋다는 마음으로 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4일 휴식으로 타격감에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손가락 부상 이후 런닝을 하면서 하체 발란스를 잡을 수 있어서 오늘 타격에 도움이 됐다”고 타격감에 비결을 전했다. 정근우는 20일 대전 두산전에서 엄지 손가락 통증으로 3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었다.
 
정근우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모른다. 시즌 초반 턱부상 여파로 3~4월 타율이 1할3푼6리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25일 현재는 타율 3할1푼3리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36타석 12안타(3홈런) 5타점 타율 3할3푼3리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용규와 테이블세터를 이루면서 타선을 리드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치며 자신의 한시즌 최다 홈런 수(이전 9개)를 11개로 늘렸다.
 
정근우는 19일 대전 두산전에서 데뷔 이후 첫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한 후 2경기만에 또다시 홈런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 수가 늘어나서 홈런 갯수가 더 늘어난 것”이라며 “홈런을 크게 의식하진 않고 있지만, 타격시 맘을 편하게 먹고 정확히 맞추려다보니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함을 나타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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