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승리를 위해 똘똘뭉친 베테랑 선수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성근 한화 감독은 “로저스가 오늘 침착하게 잘 던져줬다. 조인성의 리드도 좋았고 1,2번이 제대로 해줬다. 김태균의 첫 적시타가 컸다. 베테랑들이 하고자 하는 의식이 오늘 경기를 이기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는 9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전 경기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날은 KBO리그 데뷔전 모습 그대로 였다. 150km대의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로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이전에 많이 사용하지 않던 커터를 많이 던진 점이 주요했다.
이날은 팀 내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불혹의 포수 조인성은 로저스와 호흡을 맞추며 무실점 호투를 도왔다.
또한 1번과 2번으로 나선 정근우와 정근우는 각각 2안타씩을 뽑아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정근우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이용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정근우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출루해 선취점에 기여했다. 이어 1-0으로 앞서던 6회말 벤헤켄의 122km짜리 포크볼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냈다.
4경기만에 선발로 출전한 주장 김태균은 1회초 1사 2루 위기 때 이택근의 강한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아내 병살타로 처리하는 호수비를 펼쳤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2사 3루에서 중앙 담장을 맞추는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팀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승리로 64승73패를 기록하며 롯데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5위 SK와는 2경기차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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