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밀 로저스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로저스의 완투승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4승73패를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6위가 됐다. 5위 SK 와이번스가 이날 삼성 라이온스에게 승리하면서 2경기차를 유지했다.
한화는 선발로 나선 로저스가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6일을 쉬고 올라 온 로저스는 이전 경기와는 전혀 다른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넥센 강타선을 상대로 150km대의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로 단 5안타만을 허용하며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로저스는 지난 18일 대전 NC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었다. 하지만 이날 호투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정근우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팀의 선취점에 이바지했다. 여기에 1-0으로 앞서는 팽팽한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귀중한 타점을 뽑아냈다. 4경기 만에 복귀한 김태균이 선취점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한화는 초반 기분 좋은 선취점을 뽑아냈다. 1회 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넥센 선발 벤헤켄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이어 이용규와 김경언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태균이 중앙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터트려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이후 양팀은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팽팽한 균형은 정근우의 방망이에서 깨졌다.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정근우가 1볼 상황에서 벤헤켄의 122km짜리 포크볼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1호. 한화는 이용규의 좌익수 앞 안타와 희생번트, 투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폭스가 좌중간 앞 적시타를 터트리며 3-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8회 말 정근우의 몸에 맞는 공과 이용규의 우익수 앞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상황에서 김경언의 병살타 때 삼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4-0 쐐기점을 뽑아냈다.
이후 한화는 로저스가 9회초 세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4-0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9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3번째 완봉승이며 4번째 완투승이다. 로저스는 이날 승리로 5승2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 정근우 테이블 세터가 맹활약했다. 정근우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이용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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