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로저스 호투 앞세워 ‘가을야구’ 희망 이어가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로저스 호투 앞세워 ‘가을야구’ 희망 이어가

25일 대전 넥센전 4-0으로 승리

  • 승인 2015-09-25 21:4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에스밀 로저스 =한화이글스 제공
▲ 에스밀 로저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의 호투를 앞세워 ‘가을야구’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로저스의 완투승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4승73패를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6위가 됐다. 5위 SK 와이번스가 이날 삼성 라이온스에게 승리하면서 2경기차를 유지했다.

한화는 선발로 나선 로저스가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6일을 쉬고 올라 온 로저스는 이전 경기와는 전혀 다른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넥센 강타선을 상대로 150km대의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로 단 5안타만을 허용하며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로저스는 지난 18일 대전 NC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었다. 하지만 이날 호투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정근우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팀의 선취점에 이바지했다. 여기에 1-0으로 앞서는 팽팽한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귀중한 타점을 뽑아냈다. 4경기 만에 복귀한 김태균이 선취점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한화는 초반 기분 좋은 선취점을 뽑아냈다. 1회 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넥센 선발 벤헤켄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이어 이용규와 김경언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태균이 중앙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터트려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이후 양팀은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팽팽한 균형은 정근우의 방망이에서 깨졌다.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정근우가 1볼 상황에서 벤헤켄의 122km짜리 포크볼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1호. 한화는 이용규의 좌익수 앞 안타와 희생번트, 투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폭스가 좌중간 앞 적시타를 터트리며 3-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8회 말 정근우의 몸에 맞는 공과 이용규의 우익수 앞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상황에서 김경언의 병살타 때 삼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4-0 쐐기점을 뽑아냈다.
 
이후 한화는 로저스가 9회초 세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4-0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9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3번째 완봉승이며 4번째 완투승이다. 로저스는 이날 승리로 5승2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 정근우 테이블 세터가 맹활약했다. 정근우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이용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