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이 국민건강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피임약 사용현황'에 따르면 2011년 3만7537건이던 전체 사후피임약 처방건수는 지난해 16만9777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 중 10대의 경우 같은 기간 3456건에서 1만5738건으로 1만2282건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10대는 전체 사용량의 9%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처방을 받은 연령은 20대(8만7376건)였다. 이어 30대(4만5522건), 40대(2만226건), 50대 이상(915건) 순이었다.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피임약을 유통하다 적발된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피임약 온라인 불법유통 적발 현황'을 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512건이 적발됐다. 광고는 피임약만 기재됐고, 성분명이나 제품명 등의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46건은 사후피임약을 판매하다 적발된 경우였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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