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이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추석 특집 동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2000명이 넘게 팔로하면서 지난 수능 동영상에 이어 또 한번 특유의 리더십을 뽐냈다.
김지철 교육감이 등장하는 추석 특집 동영상은 추석 명절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과도한 주부들의 가사노동을 코믹하게 풀어내며, 온 가족이 행복한 명절을 보내자는 의미를 실어 김 교육감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동영상은 추석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모이는 가운데 게임과 스마트폰, TV 시청에 빠져 가족과의 대화 단절은 물론 음식준비 등으로 고생하는 주부들의 가사노동 애환을 담아내면서 가족들의 도움으로 아이들과 남자들만 즐거운 추석이 아닌 여자들도 즐거운 추석이 되자는 내용이다.
특히 이번 동영상은 학생들이 직접 출연해 에피소드를 엮어갔다는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동영상 출연학생들은 온양용화고와 온양여자고 학생들로 구성된 아산 지역 연극부 학생들로서 연기와 분장을 자신들이 직접하고 시나리오 작업에도 공동 참여했다.
동영상의 압권은 중간에 등장하는 김지철 교육감이다.
앞치마를 두르고 등장한 김 교육감은 “온 가족의 노력으로 주부들을 가사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주자”고 말하고, 호기롭게 설거지에 나섰다가 밀려드는 빈 그릇에 당황하는 모습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함박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추석 특집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 유미경씨는 “명절을 맞는 주부들의 애환을 잘 담고 대안까지 시원하게 담았네요. 가사노동은 가족 모두 함께하며 행복을 엮어가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김정권씨는 “신선한 영상으로 적절한 시기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네요. 이번 추석엔 꼭 실천 할게요”라는 등 관련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동영상이 도민들의 호응을 얻자 김지철 교육감은 매년 교직원들에게 보내던 한가위 덕담 편지를 추석특집 동영상으로 대신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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