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어디 갈까]엑스포·백제문화제…즐거운 추억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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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어디 갈까]엑스포·백제문화제…즐거운 추억만들기

도심 속 신나는 전통놀이부터 가을 대하의 유혹까지

  • 승인 2015-09-24 13:22
  • 신문게재 2015-09-25 14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한가위특집] 가볼만한 곳

▲ 공주 공산성 야경
▲ 공주 공산성 야경
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 추석은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하루를 더 쉴 수 있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더욱이 연휴내내 날씨도 맑을 것으로 예상돼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마침, 대전과 충남지역 곳곳에서 축제와 행사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아 연휴의 즐거움을 배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편집자 주>

▲엑스포·스카이로드 한가위 축제 한마당=27일부터 29일까지 엑스포과학공원 내 한빛탑 광장 일원에서는 'Full Moon'을 주제로 '덩더쿵 한가위 놀이마당'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전통 놀이 마당, 가족 체험 마당, 가족 공연 마당, 먹거리 마당 등 4개 마당으로 구성됐다.

먼저 전통 놀이 마당은 대형 주사위, 윷놀이, 투호놀이, 전통 목발 타기, 굴렁 쇠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을 익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체험 마당은 베틀, 곤장, 주리, 떡메, 가상 사진관을 통해 한가위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와함께 마술쇼, 저글링쇼와 전문 MC가 진행하는 레크리에이션 등 가족공연마당을 비롯해 군고구마, 군밤, 인절미 등 풍성한 먹거리가 준비되고 한빛광장 음악분수쇼도 펼쳐진다.

은행동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일대에서는 27일과 28일'한가위 이벤트'가 열린다.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거리퍼포먼스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통 민속놀이 체험으로는 인절미를 만들어 먹어볼 수 있는 '떡메치기 체험'과 고유의 전통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를 비롯해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대형 윷놀이'도 준비된다.

거리 퍼포먼스 프로그램은 과학 원리를 이용한 재미있는 실험들을 퍼포먼스 쇼 형식으로 진행, 관람객과 함께 즐기는 '과학 마술쇼'와 '키다리 피에로', '석고마임', '페이스페인팅' 등이 무료로 진행된다.

아울러 한가위 특집 콘텐츠 영상이 스카이로드 메인 스크린을 통해 오후 7, 8, 9, 10시 4회 상영된다.

▲ 홍성 남당항 궁리포구
▲ 홍성 남당항 궁리포구
▲공주·부여 백제문화제 내일부터=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공주와 부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는 1955년 백제문화제가 처음 열린 후 61년이 되는 해로서, 시민들은 잔치에 찾아올 손님맞이 채비에 한창이다. 금강 신관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웅진성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금강에 황포돛배 100여 척이 수를 놓는다. 또 공산성을 배경으로 한 실경 공연과 구석기 동물농장이 운영되고 부여에서는 계백장군 출정행렬과 백제역사행렬 등 구드래와 정림사지 등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이 기간동안 공주에서는 알밤축제, 웅진성 수문병근무교대식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알밤축제에서는 알밤음식경연대회, 알밤 막걸리 빨리 마시기, 직거래장터 등이 운영된다.

공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인절미 축제는 29일 오후 3시 열린다. 예년과 같이 수천 명의 사람들이 금강교 위를 가득 메워 진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의 프로그램 가운데 '웅진성 수문병 교대식'은 늘 인기가 많다.

옛 백제의 도성이었던 공산성을 호위하던 수문병의 근무를 재현한 이 프로그램은 공산성은 물론 미르섬에서도 진행되며 백제의상 체험, 백제 기악탈 그리기 등이 함께 열린다.

▲ 웅진성 수문병 교대식
▲ 웅진성 수문병 교대식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천고하비, 가을 대하의 맛'을 주제로 내달 4일까지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펼쳐진다.

26일부터 29일까지 해양수산복합센터에 마련된 주무대에서 매일 낮 12시부터 5시까지 연예인 축하공연이, 그 주변에서 맨손잡이 대하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축제기간 주말과 공휴일에는 1일 2회에 걸쳐 남당항 대하잡기 대회가 개최되며 참가비는 어른 1만 원, 어린이는 5000원이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남당항 조개 껍데기 리폼 체험, 조개껍데기 목걸이 만들기 체험, 축제 방문객들의 모습을 재미있는 캐리커처로 그려주는 캐리커처 체험, 페이스페인팅 등이 준비됐다.

또 소원풍등 날리기 체험, 야간 프로젝트 영상 상영과 같은 야간 행사와 함께 홍성군 대표 농축수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와 1일 2회 대하경매, 홍성군 학생 장기자랑 등의 부대행사도 선보인다.

▲태안빛축제=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연중 열리고 있는 태안 빛축제가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축제장 내 캠핑장 이용 고객에게는 빛축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추석 당일에는 불꽃놀이를 펼치고, 11만 5700㎡의 대지에 600만개의 LED 전구를 설치해 화려한 빛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 설악초와 샐비어, 맨드라미 등 아름다운 꽃을 심어 화려하면서도 향기 가득한 경관을 연중 선사한다. 특히, LED 조명을 추가로 설치해 빛의 밀도를 높였고 축제장 내 호수 인근에 '사랑의 자물쇠' 동산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조명으로 빛나는 천사의 날개·풍차·기차·배 등 연인이나 가족들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해놓았다. 또 주변에는 해수욕장과 휴양림, 수목원 등 관광지가 많아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오후 7시부터 점등이 시작되며 오후 6시 30분부터 입장 가능하고, 입장료는 일반 9000원, 어린이·청소년 및 만65세 이상 노인은 7000원이다.

글·사진=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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