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아쿠아리움 가보니…바닷 속 들어온 듯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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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아쿠아리움 가보니…바닷 속 들어온 듯 생생

토종물고기부터 해외 어류까지 '개방형설계' 보고 만질수 있어 포유류 미니동물원 깨알재미… 어린이 동반 가족 나들이 제격

  • 승인 2015-09-23 17:40
  • 신문게재 2015-09-24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23일 대전 중구 대전아쿠아리움에 설치된 대형 수조에서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다. 오른쪽은 얼굴에 풍선을 단 듯한 모양을 한 '버블난주'. 연합뉴스
▲ 23일 대전 중구 대전아쿠아리움에 설치된 대형 수조에서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다. 오른쪽은 얼굴에 풍선을 단 듯한 모양을 한 '버블난주'. 연합뉴스

대전아쿠아리움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수족관으로 탈바꿈해 23일 문을 열었다.

토종 민물고기를 시작으로 아시아-아프리카-유럽-미국까지 국내 수족관에서 오히려 보기 어려운 강가 물고기를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고 포유류의 미니동물원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어 눈길을 모은다.

23일 오전 10시 30분 개장식을 갖고 문을 연 대전아쿠아리움은 관람객이 체험하고 다양한 수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주요 강가에 서식하는 산천어와 열목어, 강둔치 등을 성인 발목 높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개방형 수족관으로 설계됐다.

아시아관에서는 물 위에 집을 짓고 지내는 수상가옥에서 수생물을 관람하는 분위기를 연출해, 알비노 샴악어나 코코너크랩, 벌거숭이 두더지 등이 이목을 끌었다. 이집트 피라미드를 본뜬 111개의 수족관 탑부터 잠수함 실내처럼 꾸며 머리 위, 좌우에서 물고기를 볼 수 있도록 꾸민 잠수함관, 그리고 뱀의 몸속에 들어간 것처럼 장식한 곳에서는 목도리 도마뱀 등이 생활했다.

관람에서 그치는 게 아니고 통로에 배치된 모래 속에 손을 넣어 도마뱀을 찾거나, 구렁이를 꺼내 목에 감아볼 수 있으며, 수족관에 손을 넣어 닥터피쉬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람 통로를 거쳐 3층은 미니동물원으로 꾸며져 강가의 개방된 초원에서 서식하는 카피바라부터 가시 털로 덮여 있는 호저, 남아메리카의 초원에 무리를 지어 사는 설치류의 마라 등 좀처럼 보기 어려운 동물들이 있다.

대전아쿠아리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고 연중무휴 운영된다. 입장료는 성인 1만8000원, 청소년 1만6000원, 어린이·65세 이상 경로자 1만4000원이다.

운영사인 신라애니멀그룹 장동현 회장은 “보고 만질 수 있도록 처음부터 체험형 수족관으로 설계해 관람객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대전아쿠아리움을 새로운 관광시설로 활성화해 원도심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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