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22일 계룡대 해군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부하의 사고를 은폐하고 제대로 된 지휘보고와 상황보고가 취해지지 않은 해병대 2사단장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요구했다.
진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해병대 2사단장은 신 일병이 투신한 지난 6월 28일 헌병대장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수차례 보고 받고 문제를 철저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6월 30일 투신자살 기도를 추락사고로 조작한 '공병대대 사고발생 경과 및 후속조치계획 보고'를 전달 받고도 문제의식 없이 이를 결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2사단장은 해병대 사령부 등 상급부대에게 이 사고에 대한 어떤 지휘보고나 상황보고를 하지 않았고, 해병대 사령관은 7월 14일에서야 이 사건을 인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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